개인의 비만도에 따라 병원 진료 및 맞춤형 운동처방 등을 내려주는 개인건강관리 서비스가 시작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오전 창조경제 관련 8개 주요 부처의 장과 8개 주요 경제단체장이 참여, 이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창조경제 민관협의회'제2차 회의가 현오석 부총리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드림엔터(KT광화문지사 1층)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및 관계부처합동으로 제출한 비만·건강관리 서비스 프로젝트를 포함한 '미래성장동력분야 Flagship Project 추진계획(안)'과 '창조프로젝트 추진계획(안) - 창의상품 유통채널 구축방안', 및 무역협회가 제출한 '대학생 창업 지원정책 개선방안 건의'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비만·건강관리 서비스프로젝트를 비롯한  향후 발전가능성이 큰 세 분야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한 세 분야는 미래 전망이 밝아 과거부터 많은 논의가 있어왔으나, 개별기업 차원에서는 추진이 곤란하거나 이해관계자 간 이견이 있던 분야들로서, 이번 기회를 통해 추진단이 민간과 정부의 합의를 이끌어내어 추진하게 됐다.

또한, 그간에는 주로 정부 주도의 Top-down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이번에는 민간이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하고 주도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실행한다.

이 중 비만·건강관리 서비스는 현 의료법 테두리 안에서 추진 가능한 웰니스케어(Wellnesscare) 사업 중 사회적 관심과 파급효과를 감안해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백병원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성인 비만으로 인한 국내 사회적 비용이 3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2014년 하반기부터 300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연동된 웰니스케어 기기로 신체상태를 측정해 병원 진료, 스포츠센터의 맞춤형 운동처방 등에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시범사업과 달리, 이용자-서비스사업자-병원·스포츠센터를 연결해 통합형·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익 모델을 실증하는데 의의가 있다.

웰니스케어 서비스는 소득증가·고령화 등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시범사업은 웰니스케어 서비스의 산업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ESS(Energy Storage System) 프로젝트와 탄소섬유 복합재료 프로젝트가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쉽 프로젝트로 선정 됐다.